BUMP OF CHICKEN ROCKIN'ON JAPAN 10月号 번역 (2)

인터뷰어 기호: • 후지와라 모토오 기호: -
의역 오역 있습니다
*BUMP OF CHICKEN ROCKIN'ON JAPAN 10月号 번역 (1) - https://87boc.tistory.com/m/55
BUMP OF CHICKEN ROCKIN'ON JAPAN 10月号 번역 (1)
인터뷰어 기호: • 후지와라 모토오 기호: - 의역 오역 있습니다 •BUMP OF CHICKEN의 대망의 뉴 앨범 「Iris」, 이게 5년 만의 출시라고 해서. -5년 만이라고 하니까 ‘그렇게나?’ 이런 느낌이네요. 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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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이 인터뷰가 읽을거리로 항상 하는 말만 하니까, 별로 재미없으면 어쩌나 하고 좀 생각하고 괜찮겠나요?
•전혀, 괜찮습니다.
-정말입니까?
•응. 왜냐하면, 지난 5년 동안 일어난 일이라는 얘기니까요. 결과적으로 말이 과거와 같겠지만, 그건 상관없어.
-미안해, 하지만 정직하게 말할게요 (웃음)
•BUMP OF CHICKEN은 항상 1곡 1곡에 집중해서 순도 높게 곡을 만들어냈는데, 그 순도라든가 강함이란, 역시 점점 강해지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Sphery lris」로부터 「Iris」까지 순도의 고조같은 것은, 이 앨범의 힘이나 순수함 같은 것들에, 굉장히 짜릿하다는 느낌이 들어요.
-감사합니다.
•앨범을 들었을 때 느꼈던 기쁨이나 신선함. 이미 들은 곡임에도 불구하고, 전혀 다른 새로운 것으로 들리는 이 느낌은, 그런 식으로 태어난 것이라는 것을 굉장히 잘 알 수 있는 이야기였습니다.
-그렇게 신선하게 들리셨다면, 저도 같은 감각에 빠졌어요 그래서 너무 좋았어요.
•그러니까, 이번 이 앨범은, 첫머리에 후지군이 말한 것처럼, 5년간의 총괄인 거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지난 5년을 5년 전부터 돌아보자 라는 식의 인터뷰를 해야하나 라는 생각도 들었고, 그게 이 앨범의 전부이긴 한데, 그걸 하는 게 반대로 의미를 안 느낀다고 해야 되나?
-그 타이밍에 얘기한 게 많으니까요.
•맞아. 전에 「Sleep Walking Orchestra」의 인터뷰까지, 그걸 해왔고. 근데 거기서 새로운 곡이 다시 나와서, 이 앨범이 그로 인해서 완성된 부분이 있기 때문에, 거기에 포커스를 맞춰서 얘기를 들어볼까 하는데요.
-꼭 꼭. 부탁드립니다.
•「Sleep Walking Orchestra」이후로는 어떤 곡이 어떤 식으로 태어났나요?
-「Sleep Walking Orchestras」 만들고 얼마 지나지 않아 「邂逅(해후)」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 「邂逅」이것도 대단한 곡이고. 앨범 안에서 색채감도 다른 곡들과 조금 다른 느낌이고, 되게 신선하게 들을 수 있었는데요. 굉장히 드라마틱한 구성과, 그리고, '음양사 0' 의 주제가라는 것도 있고, 어레인지가 되게 시어트리컬이랄까, 영화적인 톤으로 되어 있죠.
-이건 뜻밖에도 가장 취미생활에 뛰어든 느낌이었어요. 프로그레시브한걸 좋아하는 나라던가, 얼터너를 좋아하는 내가 작렬한 것 같은, 그런 소리를 내고 싶은 게 있었을까.
'음양사 0' 주제가라고 하셨는데, 이것도 15번 정도 하는 말인데, 상대방이 표현하고 있는 세계관이라든가 개념이라든가 하는 등, 저희가 표현해온, 그리고 아직도 표현하고 있는 중요하게 생각하는 세계관이나 개념의 바탕끼리 겹쳐 있는 부분에서 말을 찾아가요.
근데 이건 영화를 보고 난 다음에 바로 쓰지는 못했어요. 잠시 두었다가 자연스럽게 띄엄띄엄 나온 말들로 썼는데요.
꽤, 제가 가까운 사람, 소중한 사람들의 생명과 관련된 사건이 몇 건 있어서요. 저도 이런 나이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일이기도 하지만, 당연히 생각하는 바는 여러 가지가 있는 가운데 「邂逅」의 가사에 그냥 첫머리에 쓰고 있는데요, ‘밤에 칠해진 수면에 달이 그어진 백은길' 이라고, 첫 번째 줄이네요. 이 정경이 쭉 떠올라서
•이건 별로 지금까지의 BUMP 노래에는 없었던 유형의 광경이죠.
-네. 주변 사람의 생명에 관련되는 사건으로 여러가지를 느끼면서 보내고 있는 가운데, 날이 갈수록 백일몽처럼 떠올랐던 그림이 그래서. 곡의 납기도 있으니까. 아무 아이디어도 없는 그대로 스튜디오에 들어가서, 처음에 쓰기 시작한 것이, 그 정경 묘사였어요. "뭔가 이렇게 쓰기 시작했네" 이런 거. 그리고 요나누키음계 (메이지 시대의 악보읽는 법 중에 ‘도, 레, 미, 파, 솔, 라, 시’를 당시에는 ‘히, 후, 미, 요, 이, 무, 나 라고 불렀다. 그 중에서 ’요‘ 와 ’나‘를 뺀 것)라고 아세요?
•네.
-이거 약간 요나누키 음계 느낌이네요. 저 상당히 의도적으로 피하는 부분이 있었거든요. 그게 무리가 아니고, 자연스레 잘 어울린다고 생각된 것이.. 그러한 가까운 사람들의 그러한 생명에 관련되는 것과 같은 사건에 마주했을 때에 그 중에는 어렸을 때부터 불쌍히 여겨주었던 사람들도 있고 해서, 그럴 때 요나누키 음계가 제가 어렸을 때 이미지 같은 것도 내포할 수 있는 거였는데, 언어화하면. 아마 옛날 곡을 돌이켜봐도 요나누키 음계같은 걸 한 적이, 별로 없는 것 같아요. 전혀 없다고까지는 단언할 수 없지만.
•확실히.
-맞아. 엄청 정직한 다큐멘터리 마인드로 하다보면, 이런 일도 생기는구나, 이런 거. 그런 개인적인 놀라움이 완성된 후에는 있었습니다. 뜻밖에도 「음양사 0」무대가 일본의 그런 시대의 이야기잖아요. 그런 분위기에도 맞고. 거기서부터 띄엄띄엄 써가지고. 근데 어떤 걸 만들려고 그런 게 아니니까, 꽤 알 수 없는 느낌이 들었죠.
•(웃음) 근데 노래 메시지의 핵심 부분은 BUMP OF CHICKEN 그 자체라고 생각해.
-그렇게 됐으면 좋겠어요.
•그렇기 때문에 이만큼 모험을 한 곡인데, 그 요나누키 음계라든가,
평소와는 다른 같은 단어장같은 것도 안심하고 즐길 수 있다고 생각해요. 되게 좋은 곡인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완성된 날에는 "굉장히 취미생활에 뛰어들고 있구나" 이런 느낌이 들었는데요. 근데 곡의 완성형이 제 안에서는 제일 훌륭하거든요. 반대로 말하면, 취미가 아닌 일이라던가, 안해본 일이라던가, 곡이 그런 걸 찾고 있다면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찾아왔고. 반대로 10대 때 들었던, 처음 밴드를 시작했을 때 굉장히 좋아했던 사운드감이나 접근법 이라던가 그런 게 제 기준 안에서의 현대적 해석으로 나왔구나 싶어요.
•「Sleep Walking Orchestra」와 이 「邂逅」 의 시기는, 그러한 자신의 순수한 취미같은 것이 비교적 해방되기 쉬웠네요.
-「Sleep Walking Orchestra」때도 그랬었죠. 취미로 뛸지 안 뛸지는 내가 결정하는 게 아니라 곡이 결정하는 거니까. 곡이 제안해 온 게 그랬다는 거죠. 그런 기회를 얻었네요.
이것은 기타를 쳐도 굉장히 즐겁고, 이런 코드 진행해 버려서 좋은거고, 즐겁다! 이런 느낌이었네요.(웃음) 이 다음은?
•다음은 「木漏れ日と一緒に(나무 사이로 비치는 햇빛과 함께)」 입니다" 이거 완전 좋네요. 이거야말로 굉장히 신선하게 들렸어요.
-아, 기쁘네요. 뭔가 한숨 같은 곡은 제가 많이 말한 것 같은데요. 후 하고 한숨 돌리고, 하지만 예전에 「話がしたいよ(이야기가 하고 싶어)」 라는 곡으로도 되기도 했는데요, 성질로는 되게 비슷해요. 인생에 있어서 개념적인 벤치같은 것이 여기저기에 놓여 있는데 「木漏れ日と一緒に」 를 쓸 때까지는 한동안 그런 삶의 개념적 벤치에 앉지 않고 와서요.
멈춰 서서 생각하는 것은 있다고 해도 달릴지 걸을지는 계속하고 있고. 그게 어디 타이밍에 한번, 앉아버린 거죠. "우와, 더 이상 일어날 수 없어" 이렇게. 그때 생각을 엄청 많이 하거든요. 후우 하고 한숨을 쉬고. 안도의 한숨인지 불안의 한숨인지 피곤한 건지 모르겠지만 그런 나를 굉장히 상공에서 보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하고요.
좀 남의 일같은 마음이 들어서, 조금 부담감에서 해방된 듯한 기분이 든 직후에 5000배 정도의 중력으로 자신이라는 별에 되돌아가서, 그래서 1밀리도 떨어지지 않게 되는 것 같은(웃음). 그 감각이 동시에 존재하는 것 같은. 그렇게 되었을 때 제가 본 적이 있는 풍경, 체험한 적이 있는 경치 그대로 아무 감정도 가지지 않고, 어디서 시작됐는지도 모르는 영화처럼 뇌 속에서 반복 재생이 되고. 거기에 다시 설 힌트 같은 게 있는 걸 그대로 가사로 쓴 것 같아요.
•그렇군요
-이건 분명 노래가 될 거라고 막연하게 생각해서. 노래가 되는 것 이상은 이걸 가지고 나는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사람으로, 근데 무조건 이 노래를 소중하게 들어주는 귀의 소유자라는 걸 생각했다면 세웠을 거라고. 이 자리를 빌려서, 이걸 읽고 있는 청취자인 당신에게 고맙다고 전하고 싶어요. 네가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인생의 중력 5000배의 벤치에서 다시 한 번 일어설 수 있었다고 전하고 싶습니다. 그런 시간의 뇌 속의 상태가 노래로 되어 있는 것이 이 곡이라고 생각합니다…라는 느낌으로 전해지려나요.
•아주 잘 알겠어요. 이건 자신의 마음속에 있던 풍경 같은 걸 환기시켜주는 그런 곡인 것 같아요. ‘그리운 노래 같았어’ 라고 하는 이 한 줄이, 너무 공감이 돼.
-아이고, 감사합니다.
•앞으로 마지막 4줄, ‘이 가슴에 지워지지 않는 말, 다른 무엇에도 변함없이, 죽을때까지 박히는 강철 말뚝, 일을 멈추지 않는 심장’.
이런 곡으로 전달해야 할 중요한 것을 제대로 써놓는다는 게 굉장히 후지군 식이라고 생각했어요.
-뭔가, 그 벤치에서 일어날 수 없게 되었을 때, 하나도 놓아서는 안되는 마음이 있어서(웃음). 그걸 저는 기록해두고 싶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그 다음은요?
-그 다음이 '青の朔日(청의 삭일)'이라는 곡이네요.
•이것은 아르페지오부터 시작해서, 중간에 비트가 시작되고 성숙한 록 송이 되어간다는, 왕도 하면 왕도의 곡조인데요.
-이것을 쓰기 시작한 것은 투어 중으로. 「be there」라는 투어를 돌고 있어서요. 지금 이렇게 가사를 돌아보면, 그 라이브의 열량이 엄청 담겨있구나. 나는 왜 노래를 하고 있을까? 이런. 어째서 여기에 서 있는 것일까? 라든가, 눈앞에 있는 사람이 이렇게나 제 안에 크게 있는 것 같은, 그런 걸 라이브에서 굉장히 많이 느꼈던 게, 비교적 적나라하게 밑바탕에 깔린 상태로 쓰여 있구나라고 가사를 보고 생각해요. 부끄럽네요, 꽤(웃음)
• ‘이것은 반드시 돌아오는 길, 꿈 너머로 이어지는 길, 흥에 겨운 노래를 엮으면 아무것도 두렵지 않아‘ 라는 문구를 굉장히 좋아하는데요. 이건 정말 항상 노래하는 주제이긴 한데 더 힘이 세요.
-그렇죠. 이 두 줄의 감각은 옛날부터 계속 있어서. 굉장히 쓸쓸한 마음과 굉장히 든든한 마음이 저에게는 같이 살고 있고. 되게 외롭고 불안한 감정도 활동할 때 계속 느끼고 있고. 옆을 보면 사랑하는 멤버가 있고, 의지할 수 있는 멤버가 있고, 앞을 보면 꼭 받아주는 청취자가 있고. 든든한 마음과 쓸쓸한 마’음 둘 다, 강렬하게 있고.
’이것은 반드시 돌아오는 길‘같은건 아마 「リボン(리본)」에 라던가 써있어서, 잘 모르는 곳으로 와버렸지만, 여기 오는 길이나 이런 것도 기억이 잘 안나지만 여기는 꼭 오고 싶었던 곳이고. 근데 옆에 얘네가 있어서, 눈앞에 당신이 있어서 이것은 미아가 아니야 같은 (웃음). 그런데 여기가 어디예요? 라고 물으면 어디입니다. 라고 대답하지 않고요. 그런 곳은 기본적으로 없거든요. 그런데 그렇게밖에 설명할 수 없는 곳에서 온 힘을 다해 노래하는 느낌이 있어서. 그게 나타난 두 줄인 것 같네요.
새롭게 태어난 감각이라는 것은 정말 적고, 없다고 말해도 좋을지도 몰라서, 옛날부터 가지고 있던 것이, 그냥 열량을 늘리고 있고, 그냥 장황해지고 절실해지고 있다는 것뿐인 거죠. 그 간절함이 너무 사실적으로 드러나 있어서. 이거 민망하네요, 진짜로(웃음).
•그런데 저는, 우연히도 BUMP를 오래 들어와서. 지금 좀 집요하다고 하셨는데, 이 앨범에서는, 집요하게 붙어있다기보다 반대로 깎여 떨어지고 있어요.
-아, 그렇군요.
•그런 부분이 굉장히 요즘 악곡에서는 보일 거라고 생각했어요.
-아, 그건 묘하다고나 할까. 그렇다고는 생각했습니다.
•굉장히 심플하게, 큰맘 먹고 툭 하고 둔 말이 부끄럽다고 말씀하시던데요.
-그렇죠. 뭐 너무 적나라한 것일지도 모르겠네요. 깎여서 떨어져 나갔으니까. 「Sphery lris」 였던 게 Iris가 된 것도 그렇고요. 삐뚤삐뚤한 건 점점 깎이고 있어서. 그렇지만, 곁에서 생각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전혀(웃음).
그런 식으로 해서 고른 말이, 실은 우회였다는 것이었구나 하는 건 그 땐 못 알아본 것 같은데, 이만큼 경력을 거듭해 와서 더 깎여 떨어졌을지도 몰라요.
그리고 기타 리프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그러고 보니 이런 이모(emo) 같은 앙상블은 오랜만이네요. 이제 기타 솔로 같은 건 필요 없다고. 간주는 이 리프를 들려주기만 하면 되고, 이런.
이 「青の朔日」에 대해서는 제가 라이브로 손님들 앞에서 노래했을 때의 온도감에 굉장히 가깝다고 생각했어요. 라이브 기간 중에 쓴 것도 크겠다라는 생각도 들고. 그런 의미에서도 좀 적나라하고 부끄럽네요
•그리고 「strawberry」죠?
- 「HOMESICK衛星 2024」 투어가 끝나면 앞으로 한 곡 정도 쓰고 그러면 앨범 곡이 다 나오겠다는 얘기가 되겠지 라고 막연하게 생각해서, 스태프들한테도 그렇게 얘기했는데.. 「HOMESICK衛星 2024」 얘기 좀 해도 될까요?
•네.
-16년 전 「HOMESICK衛星」때 나 감기 되게 많이 걸려서. 「HOMESICK衛星」 이라는 라이브 하우스 투어를 돌고 난 후에 「HOMESHIP 衛星」라는 아레나 투어를 돌았는데요, 「HOMESICK衛星」의 라이브 하우스투어 중에 감기에 걸려서, 증상들은 가라앉았지만 목 증상만 사라지지 않는. 아마 기관지 염증만 제거하지 못한 채로 돌아야만 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기침이 계속 나오는 상태로 투어를 돌았어요. 그대로 그걸「HOMESHIP 衛星」까지 미뤄서요. 목이 너덜너덜하고 성대가 부어있는 상태에서 목소리가 나오지 않아서, 그 와중에도 필사적으로 힘으로 목소리를 내려고 하니까 시들고, 좀 더 길게 하고 싶은데 짧아지거나, 계속 그런 상태로 투어를 돌았어요.
계속 억울하더라고요.. 억울하면 억울할수록 역시 눈앞의 손님이 와주는 것의 고마움 같은 것이 커져서. 여러 가지 의미에서 마음에 남는 투어거든요. 평소의 베스트인 나를 100이라고 한다면, 이 엉망진창인 나는 20이나 10 같은 것도 없어. 그럼 10밖에 없는 나를 끝까지 쓸 수는 있을까 하고. 만일 100%의 상태의 나를 구석구석까지 사용한 적이 있을까 하는 것을 생각해서. 10없는 나라고 해서 찌부러져 있을 때가 아니야. 10의 나를 들으러 와주고 있는 사람이 있으니까, 10의 나를 구석에서 구석까지 100% 다 써버리자! 라고,
게다가 목숨을 불태워라, 모든 세포를 거기에 집중하라, 모든 생각, 모든 세포, 모든 피지컬, 그러기 위해서만 기능하라고 해요. 그래서 무대에 서서 노래하는 것의 의미 같은 것이나, 마음의 본연의 자세에 거기까지의 역사 중에서 가장 마주대한 투어였어요.
당연히 그냥, 억울하거든요. 10%의 나를 끝까지 사용했다고 나는 지금도 가슴이 부풀어 오른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100% 나를 끝까지 사용하고 싶은 것은 당연하고.
그래서 파이널이 오키나와였는데 오키나와만 나아서. 거기까지 온 세트리가 완전 낙승으로. 그때만 온몸의 무게가 나간 것 같은 느낌에 반대로 화가 났던 기억이 나요(웃음)
•하하하하하
-사실은 이렇게 노래할 수 있었을 것이다 라고 하는, 그래서 역시 억울한 마음이 굉장히 있었어요. 그렇다고 리벤지를 위해서 한 번 더 하고 싶었던 마음은 다짐도 안 했는데. 근데 밴드가 28주년이고, 28이라는 숫자는 우리에게 특별하고. 멤버가 28살 때, ‘orbital period’ 개념이 생겨서 그래서 「HOMESICK衛星」투어를 돌고. 이번에 밴드가 28살이 돼서「HOMESICK衛星」 을 한 번 더 하고, 이렇게까지 할 의의가 있는 리바이벌 투어는 없을 거라고. 그래서 하게 됐는데, 곰곰이 생각하면 원수를 갚는구나, 이런 식으로
•그렇군요(웃음).
-16년 전 나의 원수를 갚는 것 같은. 그리고, 그때 소중히 들어 준 사람에게 재차 전력을 전하고 싶었어요. 10%인 나의 100%를, 간절히 들어준 사람에게, 100%의 나를, 120%를 보내고 싶다고 생각한 것이네요. 그래서, 100%인 나는, 120%는 커녕 아마 200%정도에 도착할 수 있었다는, 정말 기분이 좋았어요
•응.
-16년 전에는 한 번도 저렇게 '飴玉の唄(눈깔사탕의 노래)' 못 불렀는데. 한 번도 ‘arrows’의 마지막의 ‘눈물과 눈물이 만나면 놓이는 활의 노래‘ 그 부분을 그렇게 부를 수 없었는데. 그런 개인적인 성취감이 있었던 투어였으니까요. 다시 돌아보니 새삼스럽게 손님이 눈앞에 있고, 이 사람이 받아준 사람이라고. 이런 사람들이 있으니까 16년 이상 된 노래밖에 없는 투어를 할 수 있는 거고. 거기서 가치를 찾아주는 사람이 없다면, 그런 투어는 성립되지 않아요. 자기만족으로 끝나버리는 거죠. 그렇지만 우리와 동등하거나 그 이상으로 그 투어에 가치를 찾아줘서, 나름대로의 가치를 찾아주는 사람이 있어요. 이게 무슨 터무니 없는 소리라고. 이제 뭐가 뭔지도 모르게 됐어요. 그리고 내가 실제로 무대 위에서 말했겠구나 하는 말이, 그대로 strawbery의 가사로 되어 있어요.
•아, 그렇군요.
-네가 오늘 여기에 이르기까지, 일상을 어떤 식으로 지내오면서, 그 중에서 어떤식으로 저의 음악을 만나줬는지도 모르겠고, 근데 어딘가의 타이밍에 찾아줘서, 그걸 자신의 주머니에 넣어준 사람이라고. 그리고 기회가 있을 때마다 다시 들어줬을지도 모른다고. 그런 눈앞에 있는 사람의 어제도 모르고, 이 회장을 나오고 나서 내일 어떻게 살아갈지도 몰라요. 그렇지만, 그 라이브로 단 2시간 정도의 시간이지만, 왜 이렇게 모르는 사람이랑 이렇게 연결된 기분이 드는지, 이게 나만 그런 게 아니라 너도 그렇겠지, 이런 거. 냉정한 사람이 옆에서 보면 틀림없이 어디 아픈 놈일거라 생각할텐데 어쩔 수 없어요. 바보같을 정도로 정직한 다큐멘터라서. 그런 느낌이 들어요. 무대 위에서 그런 얘기를 하다가, 그게 그대로 「strawberry」에 써있네요. 이것도 부끄럽네요(웃음). 뭔가 라이브를 하기 전에 「Silver Jubilee」 때부터인가. 스테이지 나가기 직전에 10대때 카피했던 「Green Day(그린 데이)」 노래를 하는 게 붐이어서. 무대 감독님이 대부분 항상 ‘다들 온 타임이야’ 라든가 분장실에 말하러 와주면 '네'라고 하는데요. 각자 각자 생각하는 라이브 전 루틴을 하고 있네요. 악기 만지는 애도 있고, 스트레칭하는 애도 있고, 나는 목소리 내고 막 이러고 있고. 그래서 그린데이 해서
•(웃음)
-악기도 그때 쓰고 있던 기타나 베이스로 말이야, 히데짱(마스 히데오)은 역시 드럼은 안 치고. 연습용 패드인데요. 히데짱은 패드를 철썩철썩 때리기만 하면 되는데요. 로디 분이 분장실에서 무대로 악기를 빨리 가지고 가야 해요. 하지만 우리 계속 「그린
데이」 노래 하고 있으니까, 「그린 데이」 끝날때까지 기다려 (웃음).
그래서 「그린 데이」 하는 것이 요즘 붐이라. 그렇게 무대에 섰다가 완전 이모(emo)가 돼서. 「HOMESICK 衛星 2024」 에서도, 아까까지 얘기했던 그 심한 이모(emo)상태가 돼서 영문을 모르게 돼서.
「voyager」라는 곡과 「flyby」라는 곡이「orbital period」라는 앨범의 처음과 끝에 들어있는데요. 이번 타이밍에 새로운 가사를 조금 더 추가해서, 합체시켜 「voyager, flyby」라는 악곡으로 했어요. 그거를 본편 마지막에 하는데, 그때는 이제 진짜 어떻게 할 수 없을 것 같은 마인드가 되거든요. 진짜 진짜 의미불명이 돼서. 꿈인지 현실인지 알 수 없는 가운데 4명이서 연주하고 있어요. 간주가 가장 힘들고, 이제 누구의 솔로도 아니지만 전원이 솔로로 주장하면서 앙상블을 짜는 것 같은. 정말 의미를 알 수 없는 마음으로 하는 거예요. 온몸의 정신적인 구멍이라는 구멍에서 온갖 액체가 넘쳐나는 것 같은. 뭐야 몸속의 정신적 구멍이라니(웃음)
• 하하하하하하하
정직 다큐멘터라서 죄송합니다, 진짜로. 그런 말도 태어나네, 그런 표현도 태어나. 어쩔 수 없잖아. 그런 상태에서 연주하고 있는 거죠. 온몸의 정신적인 구멍이라는 구멍에서 (웃음), 온갖 액체가 뿜어져 나오는 것 같은 상태입니다. 알았지?
일동: (웃음)
3에 이어서